기자의 눈과 활동가의 심장을 가진 화학 전공자. 작가 최이아.
기자의 신분으로 일하던 최이아는 사회의 부조리에 무기력을 느끼던 중, 기자의 펜을 꺾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최이아는 사회가 외면한 사람의 이야기를 쓰기로 합니다. 다시금 펜을 쥔 최이아는 2023년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최이아 작가는 재기 발랄한 문장들을 통해 인간의 이기와 욕망을 과장되게 보여줍니다. 그 뒤에 선 작가는 속삭입니다. 어쩌면 현실에는 더 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고요.
「갈아드려요」는 성형과 상담실장의 이야기입니다.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외모를 가꾸는 건 언제부터 당연해졌을까요?
얼굴에 덕지덕지 붙은 시선들을 떼어내기 위해 수진은 피를 찾습니다. 욕망은 점점 강박이 됩니다. 그리고 강박은 사람을 잔인하게 만듭니다.
더 젊은 피, 더 싼 피, 더더욱 싼 피…. 피 보라가 이는 것도 개의치 않고 그 속으로 들어가는 수진에게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48시간 한정으로 공개되는 이야기. 지금 만나보세요.